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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리그 MVP' 페디, 시범경기 ERA 3.86으로 마감…'역수출 신화' 또 쓸까

지난해 KBO리그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5이닝 1실점으로 마쳤다. 페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이날 네 번째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이날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페디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정규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해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차지한 페디는 지난겨울 2년 총액 1천500만 달러(약 198억원)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 증명한 가능성과 시범경기 호투 등으로 개막전 선발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일단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개막전 선발 자리는 신예 개럿 크로셰에게 넘긴 상태다. 페디는 다음 달 1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전에서 첫 등판할 전망이다. 한편, 페디는 이날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았지만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페디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디트로이트전은 예정대로 등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4.03.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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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할인데 출루율은 5할, 배지환의 번뜩이는 '눈야구'…시범경기 3G 연속 출루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마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1회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선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3-2로 앞선 5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배지환은 잭 스윈스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을 골라 나가며 3경기 연속 출루했다. 지난달 2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볼넷 2개를 기록한 배지환은 전날 템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한 뒤 이날 볼넷 1개를 추가하며 세 경기 연속 1루를 밟았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5경기 7타수 1안타). 하지만 4볼넷 3득점 출루율 0.500으로 테이블세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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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Y 지안카를로 스탠튼, MLB 역대 4번째 최소 경기 400홈런...현역 3호

‘유리몸’ 오명 속에서도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다. ‘원조 괴물’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33·뉴욕 양키스) 얘기다.스탠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1-1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호세 시스네로의 3루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해 라인 드라이브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스탠튼의 시즌 22호 홈런이었다. 더불어 개인 통산 400호 아치이기도 했다.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스탠튼은 첫 시즌부터 2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기대 받았다. 2017시즌에는 5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에 올랐다. 현재 양키스 간판타자이자 당시 신인이었던 애런 저지가 2017시즌 52홈런을 쳤다이듬해 양키스로 이적한 스탠튼은 저지와 쌍포를 구축했다. 하지만 2019시즌 부상으로 1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2022시즌도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 한 달 동안 결장했다. 괴물 같은 스윙에 미치지 못하는 몸 관리. 그게 스탠튼에게 붙는 꼬리표였다. 하지만 홈런 생산만큼은 역대급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탠튼은 6일 디트로이트전 홈런으로 역대 최소 경기(1520) 만에 400홈런을 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앞에는 마크 맥콰이어(1412경기) 베이브 루스(1475) 알렉스 로드리게스(1489)뿐이다. 스탠튼은 양키스 소속으로 400홈런을 넘어선 역대 10번째 타자로도 남았다. 현역 선수 중에는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510홈런) 넬슨 크루즈(464홈런)에 이어 3번째다. 양키스는 스탠튼이 공격을 주도하며 5-1로 승리했다. 시즌 69승 6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최하위지만, 이날 4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며 승차는 2.5경기 차로 좁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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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DH 1차전 MLB 첫 완봉승, 2차전 37·38호 홈런 폭발 후 교체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개인 첫 완봉승에 멀티 홈런까지 폭발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2018년 빅리그 진출 후 완봉승을 올린 건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7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총 13차례의 완투가 있었으나, 빅리그에선 83번째 등판에서 기분 좋은 완봉승을 처음 올렸다. 1회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오타니는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케레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맷 비얼링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투구 수를 줄였다. 오타니는 이후 피안타 없이 9회 말 마지막 타자까지 처리했다. 6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 2사 후 스펜서 톨케슨, 8회 선두 타자 비얼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이날 총 111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 160km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61개)과 스위퍼(26개)를 비롯해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오타니는 6-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3으로 낮췄다. 앞서 이달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실점을 한 오타니는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자신을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 선언 이후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DH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잠시 후 열린 2차전에서 홈런포가 폭발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3m)으로 연결했다.6-2로 앞선 4회 초 2사 후에도 매닝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3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8m의 연타석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날린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98이다. MLB 홈런 전체 1위 오타니(38개)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이형석 기자 2023.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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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도 안 남았는데, 오타니 등판 일정 왜 바뀌었나···28일 DH 1차전 9승 도전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등판일이 변경됐다.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오전 2시 10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로 오타니를 공개했다. 오타니의 등판일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졌다. 오타니는 일찌감치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이 경기는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하는 류현진(토론토)의 등판 가능성이 대두, 류현진-오타니의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한 차례 시뮬레이션 등판 후 다음 달 복귀가 확정됐다. 오타니는 28일 DH 1차전까지 20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일 변경을 통보받은 셈이다.우천 순연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경기 일정 변경 탓이다. 27일 열릴 예정이던 LA 에인절스-디트로이트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곧바로 28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DH 1차전은 오전 2시 10분에 시작한다. 경기 종료 40분 후 DH 2차전에 돌입한다. 이후 에인절스는 토론토 로저스 센터로 이동해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28일 두 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캐나다로 이동해) 29일 선발 등판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오타니와도 (선발 등판 일정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를 배려한 결정이라는 의미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1차전 등판 후) DH 2차전에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고, 토론토전에서도 모든 경기에 DH로 나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9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세 차례 등판에선 모두 5실점씩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7월 평균자책점은 7.71이다. 오타니는 DH 1차전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인 마이클 로렌젠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7일 우천으로 등판이 취소된 LA 에인절스 패트릭 산도발은 디트로이트와 DH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3.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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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팬·언론이 인정하는 슈스...김하성, 20-20클럽? 빅딜이 기다리고 있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연일 눈이 즐거운 퍼포먼스로 국내 야구팬에 강한 자부심을 주고 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개인 타율은 종전 0.262에서 0.268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커리어 하이, 출루 한 경기 최다 기록을 번갈아 세웠다. 김하성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맷 매닝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팀이 4-3을 앞선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나서 바뀐 투수 메이슨 잉글러트 상대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에 기여했다. 8-3으로 앞선 5회, 이 경기 2번째 볼넷으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한 김하성은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체이슨 쉬리브의 시속 145㎞/h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장타를 날렸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지난 시즌(2022) 11개를 넘어섰다. 김하성은 전날(22) 디트로이트전 2회 초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쳤지만, 상대 좌익수 아킬 바두의 점프 캐치에 잡히며 홈런 1개를 도둑 맞았다. 하지만 6회 타석에서 시즌 14호 2루타를 치며 위안 삼았다. 그리고 2루타를 쳤던 쉬리브를 상대로 결국 12호 홈런까지 때려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하며 9회 초 다시 타석에 나섰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안타를 치며 16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7경기 만에 ‘3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포함 5출루.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도 다시 썼다. 김하성은 KBO리그 대표 유격수였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춘 내야수로 가치를 높였다. 공격력이 워낙 뛰어나, 정상급인 수비력이 주목받지 못하기도 했다. MLB 진출 첫 시즌(2021) 김하성은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으며 타율 0.202·8홈런·34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백업 2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3루수르 두루 맡으며 경쟁력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2022)엔 부상과 징계로 이탈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자리를 메워, 견고하면서도 화려한 수비력을 증명하며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3인)까지 올랐다. 김하성은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두 차례나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4회 초 2사 1루에서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굴절되자, 역동작에서 맨손으로 포구를 시도했다. 일명 베어핸드. 공을 한 번에 잡진 못했지만, 바로 후속 동작으로 타자주자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가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9회 초, 테일러 워드의 빗맞아 회전이 걸린 타구를 순발력을 발휘해 잡아낸 송구, 간발 차이로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에서도 빅리그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월간 타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4월 월간 타율 0.177에 그쳤지만, 5월 0.276로 올랐고, 6월은 0.291를 마크했다. 월간 개인 최다 홈런(4개)도 경신했다. 7월은 아직 일주일 더 남았지만, 타율 0.308·3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유니온-트리뷴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4위(48승 51패)까지 떨어진 팀 성적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김하성은 올 시즌 실망스럽지 않은 유일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세이버 매트릭스 수비·공격 지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두루 언급했다. 벤치 멤버에서 팀에서 가장 빼어난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타선 기둥 매니 마치도, 마운드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도 김하성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다. 김하성은 23일 기준으로 팀 내 홈런 4위(12개) 장타율 4위(0.428)에 올라 있다. 총액 2억 80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지난겨울 계약한 주전 유격수 젠더 보가츠(11홈런·장타율 0.401)보다 나은 성적이다. 유격수보다는 상대적으로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2루수. 김하성은 리그 주전들 중에서도 홈런 공동 9위, 장타율 11위에 올라 있다. 타율도 11위다.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처럼 천문학적인 몸값(1억 7500만 달러·약 2060억원)을 받는 선수다. 브랜든 드루리(LA 에인절스)와 윗 메리필드(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다. 니코 호너는 시카고 컵스 차기 리더, 루이스 아레에즈는 현재 타율 1위다. 아지 알비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오스틴 라일리와 함께 애틀란타 브레이스브 타선을 이끄는 선수다. 국내 MLB팬이라면 대부분 잘 아는 선수들과 김하성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런 페이스면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 도루는 2개만 더 추가하면 되고, 홈런은 몰아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추신수빅리그에서만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도 데뷔 5번째 시즌(2009)에서야 해낸 20홈런-20도루다. 추신수는 서비스 타임 탓에 2010시즌까지 50만 달러도 못 받았다. 김하성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현재 성장세가 이어지고, 경쟁력을 유지하면 김하성도 추신수에 버금가는 계약 성사를 기대할 수 있다. 6~7월 김하성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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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34호포...달아오르는 AL MVP 경쟁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즌 34호 홈런을 때려냈다. 2시즌 연속 40홈런 달성에 다가섰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에인절스 선두 타자 미키모니악이 3루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가 올 시즌 때려낸 34번째 홈런이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분 공동 2위에 오른 순간이다. 최근 홈런 생산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었다. 8월 홈런 8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월간 최다 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9월 출전한 8경기에서도 홈런 4개를 때려냈다.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선 2개, 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개 그리고 이날 1개를 더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12일 휴스턴전까지 140경기를 치렀다. 페넌트레이스 잔여 일정은 22경기다. 9월 홈런 생산 페이스가 이어지면 40홈런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2021시즌 46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AL 3위에 올랐다. 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안갯속이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001년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타자' 등극을 노리며 앞서갔지만,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로 두 자릿수 승수와 30홈런을 단일시즌에 동시 달성한 선수가 됐다. 두 선수 모두 경쟁력이 확실하다. 저지가 60홈런을 넘어서고, 오타니가 두 자릿수 승수와 40홈런을 동시에 해낸다면 MVP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타니는 뜨거웠지만, 에인절스는 4-12로 대패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12 14:52
메이저리그

최지만, 디트로이트전 '4출루'...타율 0.259로 상승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출루 능력을 뽐내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네 번째로 '4출루' 경기를 보여줬다. 타율은 종전 0.254에서 0.259로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6-2로 승리하며 시즌 56승(49패)째를 거뒀다. 최지만은 1회 초 2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드류 허치슨에 땅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탬파베이가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허치슨의 초구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최지만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7회도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투수 윌리 페랄라의 싱커를 공략해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가 6이닝 2실점(0자책)으로 호투하고,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는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최근 트레이드설이 있었던 최지만이 팀의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안희수 기자 2022.08.05 12:05
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HardHit% 40.4% …이상 징후 감지된 RYU

'코리안 몬스터'가 흔들리고 있다. 주요 세부지표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올해 류현진(34·토론토)의 피장타율은 0.417이다. 지난해 기록한 0.352보다 6푼 5리가 상승했다. 시즌 피장타율이 4할을 넘는 건 LA 다저스에서 뛴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빨간불이 켜진 건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올해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 18개(143⅔이닝)를 맞았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선 3⅔이닝 7피안타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3회 루이스 로버트와 호세 아브레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피홈런 3개로 대량 실점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9이닝당 피홈런(HR/9)이 0.8개였지만 올해 1.1개까지 늘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2013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두 번째이자 4년 만에 시즌 20피홈런을 넘길 수 있다. 잘 맞은 타구가 많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 시즌 HardHit%가 40.4%다. HardHit%는 시속 95마일(152.8㎞) 이상의 빠른 타구 비율을 나타내며 투수로선 낮을수록 좋다. 그만큼 정타 허용이 적다는 의미다. 지난해 류현진의 HardHit%는 29.2%로 리그 상위 10%, 2018년에는 28.8%로 상위 7%에 해당했다. 하지만 1년 만에 11.2%p 상승해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투구 주요 세부 지표 연도 HardHit% 평균 타구 속도 2021 40.4% 89.3마일 2020 29.2% 87마일 2019 30.8% 86.6마일 2018 28.8% 86.2마일 2017 31.4% 87.6마일 *기록은 베이스볼 서번트 기준 *HardHit%는 타구 속도가 시속 95마일(152.8㎞) 이상 타구 전반적인 타자들의 타구 속도도 빨라졌다. 류현진은 시즌 타구 속도가 시속 89.3마일(147.3㎞)로 90마일에 육박한다. 지난해보다 시속 2.3마일(3.7㎞)이 빨라졌다. 높아진 HardHit%만큼이나 전체적인 타구 속도마저 올라갔다. 눈여겨볼 부분은 발사각. 타구 발사각 8~32도 사이에 형성된 스위트 스폿 비율이 33.3%(지난해 32.4%)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다. 스위트 스폿은 장타가 만들어지기 좋은 이상적인 환경이다. 2018년 MLB에선 스위트 스폿에 형성된 타구 장타율이 무려 1.099로 측정됐다. 적절한 발사각에 타구 속도가 더해지니 배럴(Barrel) 비율도 높아졌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 타구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지난해 류현진의 배럴 타구 비율은 3.2%로 리그 상위 6%였다. 그러나 올해 8.2%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타자에게 유리한 타구를 계속 내주니 실점하는 횟수도 그만큼 늘었다. 땅볼 유도가 잘 안 되면서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 횟수도 많아졌다. 빨간 불이 켜진 건 주 무기 체인지업이다. 왼손 투수가 던지는 체인지업은 오른손 타자에 효과적이다. 직구처럼 오다가 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 타격 타이밍을 뺏는다. 장타 허용을 억제할 수 있는 변화구로 평가받는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지난 시즌 체인지업 피장타율은 0.261에 불과했다. 허용한 홈런은 2개. 그러나 올해 구종 피장타율이 0.416까지 올랐다. 체인지업 피홈런이 벌써 6개나 된다. 타자들의 대처가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구속에선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체인지업의 세부 수치가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그런 부분도 없지 않다"며 "지난 경기도 그렇고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느낌이다. 디트로이트전(22일·7이닝 5피안타 무실점)에서는 잘 던질 때도 표정이 그렇게 밝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재우 위원은 이어 "올해는 류현진이 멀티 피홈런을 허용하는 횟수(4회)가 늘었다. 이전에는 초반에 실점하더라도 추가 실점 없이 넘겼지만, 요즘엔 한 번 실점하면 계속 실점한다. 너무 생각이 많은 듯한 모습"이라며 "이전엔 노련하게 타자의 노림수를 잘 피해 갔다. 바깥쪽 체인지업을 타자가 노리면 몸쪽으로 컷 패스트볼이나 커브를 던져 노림수를 흐트러트렸다. 지금은 구위 자체엔 큰 변화가 없지만, 커맨드 상으로 날카로움이 덜해진 것 같다. 뛰어난 야구 IQ와 공 배합을 갖춘 선수인데 이전과 비교하면 약간 다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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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문제로 IL 등록된 플래허티…김광현이 빈자리 채울까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잭 플래허티(26)가 어깨 통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대안으로 거론되는 건 최근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된 김광현(33)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각) 플래허티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했다. 플래허티는 전날 열린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당했다. 경기 내내 구속 저하가 뚜렷했고 3회 로비 그로스먼과 미겔 카브레라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2이닝 4피안타 4실점.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고 결국 IL 등록을 피하지 못했다. 플래허티는 6월 초 사근 부상으로 IL에 올라 두 달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3경기 만에 어깨에 탈이 났다. 워낙 민감한 부위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관심이 쏠리는 건 김광현의 역할이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팔꿈치 통증 문제로 IL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23일 팀에 합류했다. 25일 불펜 투수로 나와 2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플래허티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날 지역 유력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플래허티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면 김광현이 대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플래허티의 다음 등판은 오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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